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1일 오전4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사진)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101세.
정대협 등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22세 되던 해 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말에 속아 고향 통영에서 필리핀 등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이후 통영으로 돌아와 1994년 위안부 피해자로 정부에 공식 등록하고 국내·해외 증언집회에 참여하는 등 피해 사실을 알리는 활동에 적극 임해왔다. 김 할머니는 위안부 한일 합의가 2011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2016년 정대협이 주도한 손해배상 소송에 원고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숨진 위안부 피해자는 김 할머니를 포함해 임모 할머니, 김모 할머니, 안점순 할머니, 최덕례 할머니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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