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101) 할머니의 장례가 시민단체 주관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 시민모임‘은 유족과 합의해 김 할머니의 장례를 사흘간의 시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2일 오후 7시 경남 통영시 충무실내체육관에 시민 분향소를 차리고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오는 3일 오전 9시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 충무실내체육관 시민분향소에서 추모제를 진행하고, 오전 11시 통영강구안 문화마당에서 노제를 치른다.
노제는 비가 오면 취소될 수 있다.
화장한 김복득 할머니의 유해는 통영 소재 두타사에 안치할 예정이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김 할머니는 생전 ’일본이 참말로 사죄만 한다쿠모(한다고 하면) 나는 편히 눈을 감고 갈 수 있겄다. 나비처럼 훨훨 날아갈 수 있겄다‘고 피눈물로 외쳐왔다”며 “할머니의 외침을 기억하고 할머니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