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17세 차이를 극복하고 화제의 연상연하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출연한 미나 류필립 부부는 서로가 이상형이었음을 밝혔다. “72년생 미나, 89년생 필립. 우리 결혼했다”라며 올해 초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히기도.
류필립은 미나에 대해 “처음 보자마자 이상형이었다. 꿈꿔왔던 인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류필립은 “혼인 신고를 하고 떳떳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지 않을까. 제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이 혼인 신고였다”며 “나중에 더 성대하게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미나 역시 남편 필립에 대한 마음이 특별했다. 그는 자연 임신을 위해 108배를 하고 물구나무를 서는 등 갖가지 노력을 보였다. 미나는 류필립에게 “108배를 하면 몸이 따뜻해진다고 하더라. 몸이 따뜻하면 자궁에 착상이 잘 되기 때문에 임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약을 먹고 운동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를 가지기 위해 노력해 온 미나는 이날 몸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류필립과 함께 산부인과를 찾았다.
의사 선생님의 시험관 시술까지 고려해야 된다는 말에 미나는 자신의 많은 나이를 두고 자책했다. 또한 필립은 “돈을 벌고 싶다. 아버지가 나를 낳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결국 돈이 문제였던 거라 돈을 빨리 벌고 싶다”고 울먹였다.
이에 미나의 동생 부부는 “50대에도 임신하는 할리우드 스타들 많다. 아직 나이가 젊은데 무슨 걱정이냐. 아버지 되고 싶으면 될 수 있다”고 달랬고, 미나와 류필립은 다시 희망을 갖기로 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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