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로 해체 과정에서 나온 납 벽돌, 납 용기 등 약 44t 이상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고 구리전선 폐기물 역시 6t 정도가 없어졌고 철 등 다른 폐기물의 발생량과 보관기록에 30t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원자력연구원 우라늄변환시설 해체 과정에서 금 부품이 사라진 것도 확인됐다. 원안위는 소실된 금의 양을 애초 2.4∼5㎏ 정도로 추정했으나 설계도면을 분석한 결과 소실 양이 추정치보다 훨씬 적은 0.26㎏ 정도로 추정했다.
원안위는 또한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들이 지난 2009년 용역업체 직원이 시설 해체 과정에서 구리전선 5t 정도를 잘라서 판 사실을 알면서 보고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원안위는 폐기물의 절취·횡령 등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위해 이런 조사결과를 대전지검 및 원자력연구원 관리·감독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보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