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비스는 최근 늘어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복동사업의 하나로 추진한다. 올해 4월 기준으로 부산지역 고독사 사망자 수는 50여 명이며 이 중 남성이 43명을 차지한다. 부산시는 이 같은 통계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 단절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휴대전화 통신 기반을 활용한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에 착안해 문안서비스를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서비스 대상자가 개인별로 설정된 기간 동안 통화를 한 번도 하지 않거나 휴대전화가 꺼져 있을 경우, 부산시 시스템으로 알림 정보가 전송되며, 이는 동주민센터의 공무원에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자동 발송된다. 담당공무원은 대상자에게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하고 필요하면 주거지로 방문해 직접 안부를 확인한 뒤에 조치사항을 입력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서비스를 동구의 ‘안부메세지 전송’이나 연제구의 ‘안심LED센서등’과 비교하면 목적은 비슷하지만 동작 감지기 등 센서등의 설치비가 필요 없고 월 사용료가 저렴하며 2G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 신청은 이날부터 9월28일까지 SKT사용자에 한해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신청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중장년층 1인 가구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모바일기기와 통신망을 활용한 다복동 똑똑 문안서비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독사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획기적 방안이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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