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23일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만약 5.16 등 뺄 수만 있다면 가장 멋있는 정치인이셨다. 저는 총리-장관 관계로 모셨지만 애국심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총리 퇴임 후에도 신당동 자택으로 밤 늦게 DJ와의 의견 조율차 방문하면, 고 박영옥 여사님과 따뜻하게 맞아 주셨으며 저는 그때마다2인자의 길을 가시는 혜안에 감탄했다”라고 회고했다.
박 의원은 “1년 반 전 안철수 대표와 신당동을 방문했고, 그 후 두 세번 뵀었다”며 “당시 안철수 대표 칭찬을 엄청했지만 JP의 속내는 보수 후보 단일화였고, 저는 그 의미를 알았지만 그냥 넘겼다”고 전했다.
끝으로 “손주 자랑을 많이 하신 김종필 총리님! 역사는 발전한다. 사모님 만나서 편히 쉬시고 3김(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하늘나라에서 만나셔서 저희들에게 애국의 지혜를 달라. 유족들께 위로를 드린다”고 애도했다.
한편 김종필 전 총리는 23일 오전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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