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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규모 2.0 이하라지만..대구 수돗물· 울산 가스냄새… “참 살기 힘드네“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36분 경북 포항에서 규모 1.6의 여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8km다.

강진으로 무너진 경북 포항 학교 외벽/사진=연합뉴스




23일 오전 네이버 실시간검색에는 지진을 느낀 포항 시민들의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포항 지역의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불안감을 토로했다. “지진 때문에 잠에서 깼다. 잘 수가 없다” “포항 장성동 지진 6시 35분쯤 꽤 많이 흔들렸는데 알림조차 오지 않았다”, “포항지진 10분 지나도 아무 기사도 없고 재난 문자도 없다” “울산은 가스 냄새..포항은 금방 지진 대구는 물… 참 살기 힘드네“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포항 일대 지진에 대해 아직 별다른 조치사항을 공지하지 않았다. 기상청 측은 “금일 규모 2.0 이상의 자연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재난문자는 통상 규모 3.0 이상의 지진에만 발송된다.

한편, 지난 4일 포항시에 따르면 기상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이르면 올해 안에 북구 죽장면 등 4곳에 지진관측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포항에는 현재 호미곶과 기계, 청하면 등에 고정형 지진관측소 3곳과 임시관측소 7곳이 있다. 지진관측소는 기록계와 광대역 속도 센서, 가속도센서 등으로 구성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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