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 ‘돌풍의 팀’ 아이슬란드를 무너뜨리고 첫 승리를 따냈다.
나이지리아는 23일(한국시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아메드 무사(26·CSKA 모스크바)의 연속 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2승)에 0대2로 패했던 나이지리아는 아이슬란드(1무1패)를 제압하고 1승1패를 기록, 16강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나이지리아는 전반전을 점유율 60%로 앞서면서도 슈팅 ‘0’의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무섭게 기세를 올렸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빅터 모지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뛰어올라 오른발로 볼을 터치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슈팅으로 아이슬란드 골대 크로스바를 때린 무사는 후반 30분 쐐기골까지 책임졌다. 후방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왼쪽 측면에서 잡아 단독 드리블로 돌파한 그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34분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시귀르드손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영패를 당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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