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성지글이 새삼 화제다.
지난해 8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조재현님 무슨 일 있었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당시 글쓴이는 “오늘 잠깐 밖에 나갔는데 어떤 분이 ‘조재현은 각성하라’면서 자기 딸이 조재현 때문에 공황장애 겪고 병원 다닌다. 조재현이 내 딸의 인생을 망쳤다고 1인 시위를 하시더라”고 적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번 재일교포 여배우 폭로 사건과 해당 성지글이 관련 됐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20일 한 매체는 16년 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배우 A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 씨는 지난 2001년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는 조재현의 말에 따라 나간 뒤 공사 중이던 남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A 씨의 증언에 따르면 조재현은 A씨가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고 성폭행을 했으며 이후 “좋았지?”라고 물었다.
A 씨는 “당시 20대 초반이었고 무서웠다”며 “그 일이 있고 나서 방에 누워만 있었다. 목을 맸다가 의식을 차린 적도 있었다. 이후 촬영장에서도 조재현 씨가 제 몸을 슬쩍 만졌다. 한 번은 코디네이터가 나서서 ‘오빠 하지마’라고 말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성폭행 피해 사실을 숨겨 온 A 씨는 당시 남자친구에게 이러한 사실을 고백했고 어머니까지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조재현은 A 씨의 어머니가 자신을 찾아오자 무릎을 꿇고 “죽을죄를 지었다. 와이프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부부생활이 좋지 않다”며 빌었다.
하지만 조재현 측은 A 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 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며 “A씨가 자신의 집에 단둘이 조재현을 초대한 적도 있다. 모친은 계속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최근에도 A 씨의 친한 변호사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재현 측은 A 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 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며 “A씨가 자신의 집에 단둘이 조재현을 초대한 적도 있다. 모친은 계속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최근에도 A 씨의 친한 변호사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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