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지난해 12월 21일 KBS1 ‘4시 뉴스집중’에 출연해 최근 관심 사안에 대해 묻는 앵커의 질문에 “KBS 정상화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윤서인은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물음표와 함께 “이 님이야말로 지금 연예인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하고 계신 듯”이라며 정우성이 지난 21일 올린 인스타그램 영상 중 일부분을 게재했다.
윤서인은 정우성이 이 영상에서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했다. 그 결과 시청자들이 KBS를 외면하고 이제는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윤서인은 이 게시물에 댓글을 달고 “실수란 자기가 뭔가 잘못을 했을 때 스스로 실수했다고 하는 거지. 남한테 ‘너 실수한 거야’라고 하는 건 그냥 협박이나 다름없는 거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윤서인의 정우성 저격으로 인해 논란이 일자 윤서인은 재차 정우성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윤서인은 지난해 12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자는 역시 잘생긴 외모보다는 좀 뚱뚱하고 못생기더라도 생각이 바로 잡히고 똘똘한 남자가 최고인 것 같다. 여성 여러분 남자 잘생긴 거 하나도 소용없다. 얼굴 뜯어먹고 살 것도 아니자너~”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그림을 공개했다.
공개된 그림 속에는 호빵맨이 자신의 얼굴을 떼어 누군가에게 건네는 모습이 담겼으며 윤서인이 언급한 ‘잘생긴 외모’는 배우 정우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되는바.
이렇게 윤서인의 정우성 저격이 끝나는 듯했으나, 정우성이 지난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난민에 대한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면서 다시 저격이 시작됐다.
이날 정우성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촌인 이곳에는 여전히 수십만 명의 로힝야 난민들이 기약 없는 귀환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며 “오늘은 세계의 난민의 날이다. 전 세계에서 6850 만 명의 사람이 집을 잃었고 이 중 1620 만 명은 2017년 한 해 동안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난민과 함께해 달라”며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윤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니 왜 남보고 희망이 되어 달래. 자기는 희망이 안되어 주면서”라며 “우성 씨. 최소 몇 명이라도 좀 데리고 살면서 이런 소리를 하세요”라며 정우성을 또다시 저격했다.
또한 윤서인은 21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페북용 한 컷 만화 : 나도 착한 말이나 하면서 살걸”이라는 글과 함께 만화 한 컷을 게재했다.
해당 만화 속에는 한 남성이 대형 저택에서 소파에 누워 인스타그램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은 인스타그램에 “여러...분들... 난민...에게... 희망이... 되어.. 주세…”라는고 작성하고 있었다.
이는 정우성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난민을 돕고자 하는 정우성의 취지와는 상관없이, 논란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 예상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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