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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촉발 최영미씨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

문단 내 성폭력 폭로…사회적 고발 이끌어





‘미투’ 운동 확산에 기여한 시인 최영미(사진)씨가 올해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20일 최씨가 문학 활동으로 한국이 직면한 성적 불평등과 사회적 모순을 고발한 공로를 인정해 성평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발표한 시 ‘괴물’에서 문단 내 성폭력과 남성 중심의 권력 문제를 폭로하면서 미투 운동을 사회적으로 확산시켰다고 평가받는다. ‘괴물’은 원로 시인인 고은이 상습적으로 벌인 성추행을 폭로한 시다. 시에는 “은(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문단 초년생인 내게 케이(K)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최씨는 지난 2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성차별·성폭력 끝장문화제’에 참석해 ‘괴물’을 낭독한 뒤 “이 시는 싸우려는 게 아니라 알리기 위해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상 외 수상자로는 최우수상에 장애여성공감·한국한부모연합, 우수상에 장상욱,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공로상에 서울예대 미디어창작학부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성평등 주간인 다음달 6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여성 인권 강화 및 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개인·단체·기업을 발굴해 매년 ‘여성상’을 시상해왔으며 올해부터 명칭을 성평등상으로 바꿨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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