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 66%는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남녀 1,007명에게 북미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응답률 1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66%가 ‘잘됐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잘못됐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11%에 그쳤고,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들이 긍정 평가한 가장 큰 이유로 ‘만남 자체 의미·회담 성사(24%)’를 꼽았다. 다음으로 ‘비핵화(15%)’, ‘평화 체제·긴장 완화’·‘대화 시작·첫 단추(10%)’, ‘전쟁 종식·종전 기대(6%)’, ‘북한 개방·고립 해제’·‘북미 합의’·‘통일 기대(3%)’ 순이었다.
부정 평가한 이유로 ‘성과 없음·구체적 내용 없음(26%)’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비핵화 미진·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CVID) 안 됨(22%)’, ‘북한에 유리·북한만 이익(9%)’, ‘우리 입장 무시됨(8%)’, ‘북한 믿을 수 없음(5%)’, ‘트럼프 믿을 수 없음(4%)’ 순이었다.
다만 대구·경북(52%)과 보수층(48%)에서도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36%)와 부정 평가(38%)가 비슷했다.
‘북한이 이번 북미회담 합의 내용을 잘 켜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3%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3%였다. 25%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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