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재난본부는 쪽방촌, 거리 노숙인, 독거 중증장애인 등 폭염 취약 주민을 우선으로 관리해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 거주 독거중증장애인 811명에게 전담 의용소방대원을 지정해 주 1회 이상 생활불편사항을 밀착 관리하는 ‘119안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폭염경보 발령 시 쪽방촌 12개 지역에 간이응급의료소 형식의 ‘119안전캠프’를 운영한다.
7~8월에는 서울 전역 소방서와 119안전센터 총 117개소에 시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119폭염 휴게실’이 운영된다. 또 서울역 등 12개 거리 노숙인 밀집지역에서는 ‘119순회 구급대’가 순찰활동을 펼친다. 구급대 172대가 편성돼 순찰활동 중 폭염에 노출된 시민을 발견하면 건강확인, 응급처치 등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하면 병원으로 이송한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노약자는 낮 12시에서 오후 5시까지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폭염특보 발령시에는 119폭염휴게실을 찾아달라”며 “폭염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원들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대원들에게는 쿨링 조끼, 두건, 토시를 보급하고 구급차에 아이스박스를 상시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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