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은 10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스캔들에 관해 입장을 전했다.
김부선은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라고 말했다”고 했다.
김부선은 이 후보와 2007년 말부터 2009년 초까지 사귀었다고 주장, 2007년 12월 12일 바다를 배경으로 찍힌 자신의 사진을 이 후보가 찍어준 사진이라며 공개했다. 김부선은 “(이 후보가) 우리 집에 태워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낙지를 먹었다. 그때 이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며 “(내가) 직접 찍은 이 후보 사진은 찾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오래 전 휴대전화를 바꿔 이 후보와 만나던 기간 중의 통화 내역이나 문자 메시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와의 관계를 두 차례나 부인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사실을 이야기하면 ‘적폐세력들하고 싸울 사람은 이재명 밖에 없다’ ‘아니라고 해야 한다’고 해서 그랬던 것”이라며 “사실대로 말하면 매장되더라. 이번이 세 번째다. 이제 숨길수도 없다. 이게 거짓이면 나는 천벌을 받는다. 제가 살아 있는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김부선과 이 후보가 교제했다는 의혹은 2010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후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경기지사 선거에 나오면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등이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하며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이어 소설가 공지영 작가가 김부선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증언을 하면서 더 큰 관심이 쏠렸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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