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배우 김부선 씨와 통화한 내용을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공 작가는 “김부선씨와 오늘 장시간 통화했다”며 “죽으려고 했단다... 죽으려고 했는데 죽을 수도 없고 아침에 눈 뜨면 빨리 어둠이 내리길 바라며 술을 마시고 토하고 저녁엔 수면제 종일 토하고 체중이 10킬로나 줄어 일부러 죽지 않아도 곧 죽겠다 싶어 죽으려는 생각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혹시 신이 있을 지도 모르고 혹시 정의가 있을 지도 모르고 혹시 자기를 믿어 주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며 울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일명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과거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주장에 이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해왔다.
공 작가는 “나 그녀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요 !!! 힘내라 !김부선 이제 밝은 세상으로 나와라!!”며 김 씨를 옹호하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공 작가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관련해 “이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김 씨를 옹호한 바 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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