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5·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둘째 날 화끈한 버디 사냥을 펼치며 수직 상승했다.
김세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의 스탁턴시뷰 골프장(파71·6,21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5개 홀을 돌며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8타를 줄였다. 악천후로 경기가 3시간 가량 중단되면서 3개 홀을 남긴 가운데 그는 중간합계 10언다파를 마크했다. 1라운드를 2언더파 공동 28위로 마쳤던 김세영은 10언더파 132타로 2라운드를 모두 끝낸 셀린 에르뱅(프랑스)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해 5월 로레나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김세영은 이번 시즌에는 우승 없이 지난달 텍사스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해 14번홀까지 1타를 줄인 그는 15번부터 후반 첫 홀인 1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엮어냈다. 이후 3번과 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인경(30·한화큐셀)은 3타를 줄여 공동 11위(6언더파)에 자리했고 17번홀까지 마친 전인지(24·KB금융그룹)는 공동 17위(5언더파)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5위 박성현(25·KEB하나은행)은 3타를 잃고 공동 86위(1오버파)로 밀려 볼빅 챔피언십, US 여자오픈에 이어 3연속이자 시즌 5번째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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