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문재인 대통령이 진짜 영웅이라며 문 대통령의 중재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NBC에 출연해 북미 간 대회 진전 상황과 관련해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진짜 영웅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이 지금껏 어떤 일들을 이뤄냈는지를 보라”며 “문 대통령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게 했고, 그들(남북)은 단일팀을 이뤄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양측 대중의 충동적 정서를 잘 이용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것(대화 국면)을 정말로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또 “한국 대통령은 북한이 정말로 자국의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를 원하며 절대 북한 정권을 전복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희망을 품고 (북미 양국이) 얼마나 해 나갈 수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같은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는 타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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