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지난 1999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러 3각 구도 속에서 문 대통령이 추구하고 있는 신(新)북방정책이 남북관계 개선으로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철도 연결 구상을 비롯한 경제협력을 정상 차원에서 더욱 구체화하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을 포함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증진해나가는 동시에 이런 협력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과 발전으로 연결해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기간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시간 23일 자정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축구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