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3함대 군수참모실에서 근무하는 박창욱 원사는 조부, 부친에 이어 3대에 걸친 ‘해군집안’이다.
해군은 7일 박 원사 가족처럼 3대 이상 해군·해병대에 복무한 가족을 ‘해군 병역명문가’로 선정해 계룡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초청대상은 26가족에 총 86명이었다.
박 원사의 조부는 1955년 해군 병사로 군 복무를 마쳤고, 부친은 직업 군인으로 해군에서 36년 복무 후 준위로 전역했다. 박 원사 이외에 동생인 박성훈ㆍ준식 상사는 물론 이들 쌍둥이 형제의 아내들도 현재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하고 있다. 해군에 복무했거나 현재 복무 중인 박 원사 집안의 전체 해군 복무 기간은 110년에 달한다. 박 원사는 “할아버지는 해군 병사로 군 복무하셨는데, 해군 출신인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셨다”며 “아버지와 저의 형제들이 해군에 입대한 것은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한 이 날 행사는 환영 의장행사, 기념촬영, 인증패 증정, 감사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엄 총장은 “3대가 해군에 복무한 해군 병역명문가는 대한민국 해군의 70년 역사와 함께한 든든한 전우이자 해군 장병들의 표상이 됐다”며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도 조국 해양수호의 임무에 더욱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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