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아파트 청약’ 열풍이 나타난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높은 청약 열기가 나타났다.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어지는 아파트단지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는 올해 부산에서 청약을 접수한 아파트단지 중 최고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화명센트럴푸르지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99가구 모집에 2만 8,505명이 접수해 평균 71.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의 152.3대 1로 약 1만8000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는 정부가 지난달부터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기존의 2배로 확대하는 정책이 적용돼 특별공급 물량 275가구 중 신혼부부 대상 공급 가구 수는 128가구다. 특별공급 모집에서 총 570명이 신청했고 이 중 신혼부부 물량 신청자 수는 470명이다.
조상혁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화명동 내 오랜만에 분양하는 새 단지인데다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돼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며 “그 동안 조정대상지역에 비해 저평가돼 있던 비조정대상지역의 가치가 조명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의 총 88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1년 3월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60만원대로 책정됐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당첨자 발표는 8일, 정당 계약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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