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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한강 작가 '독일 리베라투르상' 후보 올라

김애란




한강


김애란 작가와 한강 작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산하 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 문학 진흥 단체인 리트프롬(Litprom)에서 수여하는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올랐다.

김 작가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지난 2017년 독일 카스출판사에서 출간된 ‘두근두근 내 인생(독일어 제목: Mein pochendes Leben)’으로, 한 작가는 2017년 독일 아우프바우출판사에서 출간된 ‘소년이 온다(독일어 제목: Menschenwerk)’로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리베라투르상은 1987년에 아시아와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문학을 독일 독자에게 알리기 위해 설립된 문학상으로 매년 선정된 여성 작가 1인에게 수여된다. 2003년에 오정희 작가가 ‘새’로 리베라투르상을, 2004년에는 이혜경 작가가 ‘길 위의 집’으로 리베라투르상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독역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소설 표지. /사진제공=한국문학번역원


독역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표지. /사진제공=한국문학번역원


리트프롬은 2016년부터 기존에 전문가 심사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던 방식을 변경해 전 세계 독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하고 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상금 3,000유로와 2018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열리는 시상식 초청 비용이 제공된다.

리트프롬에서 분기마다 선정하는 추천도서 목록에 오른 여성 작가들은 자동적으로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오른다. 2017년 가을 추천도서인 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과 2017년 겨울 추천도서인 한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포함해 올해는 총 8명의 작가들이 수상 후보로 올랐다. 전 세계 독자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결과는 오는 6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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