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 바다거북 6마리 재활치료 및 훈련한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관이 보호하던 푸른바다거북 4마리와 붉은바다거북 2마리가 국립해양박물관으로 옮겨졌다./사진제공=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이 대형 바다거북 6마리를 수족관 새 식구로 맞았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최근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관에서 보호 중이던 푸른바다거북 4마리와 붉은바다거북 2마리를 옮겨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반입된 바다거북들은 남해안 인근에서 조업하던 정치망 그물에 걸려 구조된 개체로, 그동안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관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국립해양박물관은 바다거북들에 대한 재활치료와 적응훈련 등을 거쳐 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다.



이날 건강상태가 양호한 붉은바다거북 2마리는 검역을 거쳐 곧바로 메인 수족관에 입수됐다. 이 붉은바다거북의 크기는 각각 체중 93kg·갑장 91cm·갑폭 81cm, 체중 74kg·갑장 82cm·갑폭 76cm이다. 또 푸른바다거북 4마리 중 건강상태가 양호한 2마리는 메인 수족관 상황을 보면서 추가로 입수될 예정이다. 건강상태가 나쁜 2마리는 영양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할 방침이다.

앞서 국립해양박물관은 제주연안에서 구조돼 2013년부터 보호 중이던 푸른바다거북 ‘광복이’를 지난 2016년 8월 12일 부산 송도 앞바다에서 방류한 바 있으며, 올해 8월에는 현재 박물관에서 보호 중인 또다른 푸른바다거북 ‘애월이’를 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