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는 지난 몇 년간 현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72개국으로부터 1,300여 개의 해외 스타트업을 유입시켜 현재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창업생태계가 조성돼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도 칠레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혁신센터는 기대했다. 또 중남미 지역을 기반으로 둔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부산혁신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부산혁신센터 관계자는 “미트라탐은 지금까지 중남미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주로 미국, 유럽의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으나, 이제는 성장성이 큰 아시아로의 진출을 도모하고자 부산혁신센터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각종 해외 컨퍼런스와 데모데이 참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왔던 부산혁신센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할 계획이다. 조홍근 부산혁신센터장은 “그동안 미국 실리콘밸리, 유럽, 중국 등 특정 지역으로 스타트업 지원을 집중했으나, 이번 계기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지역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두 기관은 한국과 중남미 시장에 관심이 있는 양국 스타트업들에게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상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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