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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혁신센터, 스타트업 중남미 진출 위한 네트워크 확장

칠레 인큐베이터사 미트라탐과 협약

스타트업 현지 진출 지원키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시는 최근 칠레 인큐베이터사인 미트라탐(MeetLatAm)과 함께 스타트업의 상호 교류와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미트라탐은 중남미 전역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각종 컨퍼런스, 멘토링, 대학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부기관-기업-대학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칠레는 지난 몇 년간 현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72개국으로부터 1,300여 개의 해외 스타트업을 유입시켜 현재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창업생태계가 조성돼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도 칠레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혁신센터는 기대했다. 또 중남미 지역을 기반으로 둔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부산혁신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부산혁신센터 관계자는 “미트라탐은 지금까지 중남미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주로 미국, 유럽의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으나, 이제는 성장성이 큰 아시아로의 진출을 도모하고자 부산혁신센터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각종 해외 컨퍼런스와 데모데이 참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왔던 부산혁신센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할 계획이다. 조홍근 부산혁신센터장은 “그동안 미국 실리콘밸리, 유럽, 중국 등 특정 지역으로 스타트업 지원을 집중했으나, 이번 계기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지역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두 기관은 한국과 중남미 시장에 관심이 있는 양국 스타트업들에게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상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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