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0일 전화통화를 가졌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20분 간 가진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두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이는 여러 반응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해 향 후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이번이 15번째다. 두 정상이 이틀 후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급히 통화한 것은 최근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함께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돌연 취소하고 북미 정상회담까지 다시 고려할 수 있다는 긴급 담화문을 발표한 바 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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