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이달 말부터 오는 9월 말까지 3만452명의 어린이·청소년 등에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생존수영은 물에 빠진 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물에서 버티는 생존기술이다. 전문 강사로부터 2~4시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교육은 평상복을 입은 채로 실전처럼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물과 친해지기, 물에 뜨기, 호흡법, 체온유지법 등을 익힌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구조기구 활용법과 심폐소생술도 함께 배운다.
해수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인 등 3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지난해 2만3,000여 명보다 30% 상당 교육 대상을 늘리고 ‘찾아가는 생존수영 교실’과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을 확대 운영한다. 전국 강과 바다 10곳에 실전형 체험장도 운영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생존수영은 나와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며 “모든 국민이 생존수영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생존수영 교육 희망자는 해양레저포털 홈페이지(www.oleports.or.kr)나 전화(☎1577-2281)로 신청할 수 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