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부당하게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고 보는 국민이 절반가량인 것으로 17일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개별 수사에 대한 지휘권 행사는 검찰총장의 부당한 권한남용이다’라는 응답이 50.9%로 조사됐다. ‘개별 수사에 대한 관리·감독으로 검찰총장의 정당한 권한행사이다’라는 응답은 26.1%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는 23.0%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정의당 지지층(80.5%)에서 문 총장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부당하게 본다는 의견이 80%를 넘었고 이어서 자유한국당(52.0%), 더불어민주당(49.5%), 바른미래당(48.6%) 지지층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70%대 중반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50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4.5%로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1.8%포인트(p) 하락했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20.9%로 3.2%p 올랐다. 리얼미터는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드루킹 특검법’ 처리 등을 두고 여야의 대치와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취소, 북미정상회담 재고 고려 소식 등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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