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업체인 켈로그가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한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식량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켈로그가 철수하자 베네수엘라 정부는 시리얼 생산 진행을 위해 켈로그 시설 몰수를 추진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켈로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계속된 경제 악화와 고물가, 엄격한 가격 통제 등의 결과로 베네수엘라에서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영업을 재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공장을 압류해 근로자들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대선 유세에서 “켈로그 사의 철수는 헌법에 위배되는 불법행위라 몰수를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면서 “국민이 좋아하는 시리얼이 계속 생산되도록 공장을 근로자들에게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중부 마라카이 시에 있는 켈로그 공장에는 약 5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인들이 아침으로 먹는 시리얼의 75%를 생산한다.
켈로그는 1961년 베네수엘라 시장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 시리얼 시장은 중남미에서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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