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이 제주지사 선거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제주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토론회 말미에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김경배 부위원장이 단상위로 뛰어 올라가 원 예비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과 팔에 폭력을 가했다.
김 씨는 이어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했다. 김 씨는 진행요원에 의해 저지 당했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실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단식농성을 하며 42일간 단식을 했던 성산읍 주민으로 확인됐다.
이날 토론회는제2공항 건설에 따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였던 것.
다음날 원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분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처벌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원희룡 토론회장에서 칼 든 괴한에 폭행 당해, 제주도 무법지대 선포한 꼴이고 제주4.3사건 데자뷰 꼴이다. 선거가 아니라 조폭전쟁 꼴이고 법치사망한 꼴이다. 민주주의를 가장한 폭력주의 꼴이고 극단적 폭력만 난무한 꼴이다. 제2의 김성태 테러 사건 꼴이고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력성 드러난 꼴”이라 전했다.
[사진=신동욱 SNS]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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