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들이 14일 오전 ‘6·13 지방선거’ 출마의원들의 사직 안건 처리 등 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오전 10시 30분께 국회 정례 회동에서 ‘드루킹’ 사건의 특검과 본회의 개의 등 국회 현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민주당은 어떤 경우든 특검 수용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합의가 불발된 사실을 전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의원 사직 안건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열려면 드루킹 특검 등도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드루킹 특검 문제는 ‘원포인트 본회의’ 이후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여야는 일단 오후에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의원 사직서는 국민 기본권과 관련된 일이라 무조건 처리하고 오늘 협상을 재개하자고 했는데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오후 1시 반에 회동하고 의장이 오후 4시에 본회의를 소집해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과 민주당은 이날 의원 4명의 사직서 처리가 안 되면 4곳의 보궐선거를 내년 4월에나 치러야 하기 때문에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회동에서 합의된 것은 없고 오후 회동에서 드루킹 특검의 수사 범위 대상이 큰 쟁점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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