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두차례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났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 위원장에 대해 이 같은 인물평을 내놓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그(김 위원장)와의 대화는 전문적이다. 그는 내용을 파악하고 있고 북한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성취하려 하는지도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이 “대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복잡한 문제도 다룰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월 초 첫 방북 이후에도 김 위원장에 대해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서방 언론의 보도를 지켜보고 있으며 아마 어느 시점에는 이 프로그램도 볼 것”이라며 “그는 세계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BS방송과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업무 관련) 파일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아는 게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복잡한 논의에도 매우 능하고 내가 논의에서 다소 벗어난 내용에 대해 질의해도 바로 답변했다. 메모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대해 “김 위원장이 나와 직접 소통하면서 양국 간 성공적인 협상의 윤곽이 궁극적으로 어떠해야 할지에 대해 열띤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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