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런닝맨’은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로 여기는 20세-49세(이하 ‘2049’) 시청률 1부 2.7%, 2부 5%(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방송된 ‘해피선데이’(3.4%), ‘복면가왕’(2.7%) 등을 제쳤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된 일요 예능 프로그램 통틀어 전체 3위의 기록이다. 1위는 ‘미운 우리 새끼’, 2위는 ‘집사부일체’였다. 평균 시청률도 상승세를 타 1부 4.9%, 2부 7.9%로 뛰어올랐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8.8%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지난주에 이은 ‘패밀리 프로젝트 파이널’ 레이스가 펼쳐져 배우 이상엽, 이다희, 강한나, 가수 홍진영이 함께 했다.
멤버들은 총 세 팀으로 나뉘어 미션에 도전했다. 유재석 팀은 홍콩까지 날아가는 불운도 모자라 ‘홍콩에서 줄을 서서 대기번호 100번’을 획득하는 미션을 받았다. 멤버들은 걸어가는 길마다 줄이 보이면 미션에 도전하려 했지만, 붐비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급기야 제작진이 언급한 ‘홍콩의 강남’이라는 ‘홍콩섬’에도 인적이 드물었다. 결국 유재석 팀은 미션에 실패했고 전소민은 “이 정도면 유재석에게 ‘홍콩할매 귀신’이 씌인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지석진 팀은 경남 하동의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 타기에 도전해 성공했고, 김종국 팀은 삼형제와의 윷놀이 미션 수행을 위해 신시모도로 향했다. 특히, 김종국과 홍진영은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해 눈길을 끌었다. 홍진영은 “댓글에 ‘내가 김종국한테 까이니까 자꾸 들이댄다’는 내용이 있더라”고 언급하자, 김종국은 “밤에 나한테 전화를 한 적은 있는 것 같은데, 술을 먹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홍진영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럭셔리/몸서리 여행의 장소와 멤버 명단이 최종 결정됐다. 유재석, 전소민, 지석진, 이광수, 이상엽, 이다희가 ‘영국 몸서리 여행’을 떠나게 됐고, 김종국, 하하, 홍진영, 양세찬, 강한나, 송지효가 ‘스위스 럭셔리 여행’ 멤버로 확정됐다. 이 장면은 8.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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