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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산 항공모함 뽐내며 군사굴기 시동…001A함 첫 시운항

러시아산 개조한 랴오닝함과 비슷하지만 더 많은 전투기 탑재 가능

중국이 자체기술로 건조한 첫 번째 항공모함인 ‘001A’함이 진수식이 이뤄진 지 1년여만인 13일 시운항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26일 드라이 독(건선구)에서 건조된 뒤 바다 위 부두로 옮겨지는 모습. /베이징 AFP=연합뉴스




중국의 자국산 항공모함인 ‘001A함’이 진수식 1년여 만에 첫 시험운항에 들어갔다. 중국은 러시아산 항모를 개조한 랴오닝함을 운영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항모를 설계하고 건조한 것은 001A함이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 항모는 이날 오전 5시 랴오닝성 다롄시 조선소 부두에서 수척의 배에 견인된 뒤 엔진 가동을 했다. 이어 오전 6시께 항모 갑판이 계류장의 연결 다리와 분리됐고 오전 7시 14분께 항모가 부두를 유턴하며 정식 출항에 들어갔다. 이 항모는 지난해 4월 진수식을 가졌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10일 보하이만 해역에 일주일 동안 항해금지 구역을 재설정해 자국산 항모의 시운항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한 7~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다롄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보도하며, 이때 시 주석 참관 하에 항모 시험운항 행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번 첫 시험운항에서 001A함은 항속, 적재 부하량 측정과 항모 내 무기 시험운영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항모는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로, 러시아산 항모를 개조한 랴오닝함과 비슷하다. 다만 001A함이 랴오닝함에 비해서는 더 많은 전투기를 탑재할 수있도록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랴오닝함이 탑재할 수 있는 전투기는 50대로 추정되는 반면, 001A함은 그보다 8대 정도의 전투기를 더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항모가 내년 하반기에 중국 해군에 정식 인도되면 중국은 랴오닝함과 더불어 두 척의 항모 전단을 운영하는 국가가 된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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