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문재인 정부에 대해 “여론조작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좌파 정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1년 정책 진단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이 자기 민생을 포기하고서라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찍을지 유심히 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 1년을 겪은 뒤, 청년 일자리 대란이 현실화됐다”며 “거리에 실업이 넘쳐나고 중소기업 자영업이 몰락했으며 대기업은 해외투자만 하고 국내 투자는 유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넘어갔는데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지방선거로 이를 막아야 한다고 설파했다.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는 “김정은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을 만나 혈맹관계를 과시했다”며 “지난 30년 동안 8번에 걸쳐 그랬듯 또 한 번 비핵화 거짓평화쇼를 펼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늦어도 연말까지는 문재인 정권과 김정은 주도의 남북평화쇼가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라며 “북핵 폐기 없는 남북평화쇼는 결국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기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미 남북이 합작해 판문점 평화쇼를 벌였고 이제는 중국을 통해 미국을 견제하려 한다”며 “나라 안보가 주사파들의 남북평화쇼의 실험도구로 전락한 지금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