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처음 개최된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는 2016년 1월 열린 이후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등으로 인한 갈등으로 중단됐다가 2년 4개월 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에서 여석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중국 측에서 후창밍(胡昌明·육군소장)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주임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국방부는 “우리 측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달 27일에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한반도 안보정세에 관해 설명했다”며 “양측은 올해 국방교류협력 계획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양국이 제시한 국방교류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특히 올해 들어 중국 군용기가 지난 1월 29일과 2월 27일, 4월 28일 등 세 차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것에 대해 거론했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국방부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28일 제5차 중국군 유해송환 행사에 이어 양국 간 신뢰증진은 물론 고위인사 및 교육교류 활성화 등 보다 다양한 수준과 분야에서 국방교류협력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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