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로 피해를 본 장해인이 직업훈련을 통해 더 좋은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산재 직업훈련 취업활성화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훈련생의 장해 정도, 취업성공 여부 등에 따라 훈련기관에 훈련비용 외 인센티브를 차등지급하는 내용이다.
그동안 공단은 산재 장해 14등급 중 경증 장해자를 제외한 장해 12급 이상 산재노동자에게 무료로 직업훈련비용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장해 정도나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한 훈련비용을 지급해 훈련기관의 참여율이 낮아 훈련 선발 인원이 매년 감소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공단에 따르면 2015년 2,294명으로 집계됐던 훈련생 수는 2016년 2,206명, 지난해 1,694명으로 매해 줄었다.
공단 관계자는 “산재 직업훈련 활성화를 위해 훈련생의 장해 정도, 취업성공 여부,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훈련비용에 더해 인센티브를 훈련기관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양질의 훈련기관이 산재 직업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은 산재장해인이 직업훈련을 통해 더 좋은 일자리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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