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Too)’ 파문에 휩쓸린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노벨문학상 시상을 건너뛰는 것은 지난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5년 만에 처음이다.
한림원은 4일(현지시간) 올해 문학상 시상식을 진행하지 않고 내년에 두 명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림원의 종신위원인 시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 장클로드 아르노의 성폭행 의혹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나온 결정이다. 한림원은 성명을 통해 “기관의 명예가 실추되고 공신력이 추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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