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정인 특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의 길’라는 글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큰 정치적 딜레마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2일 청와대는 긴급 브리핑을 갖고 “주한미군은 한·미 동맹의 문제이고 평화협정 체결과는 상관이 없다”고 문 대통령의 입장을 내놨다.
또 “임종석 비서실장이 직접 문 특보에게 전화를 해서 ‘혼선을 빚지 않도록 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해당 논란이 자칫 한·미동맹 균열을 야기하고 ‘안보 불안론’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문정인 특보는 지난해 6월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 중단을 전제로 한미 군사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축소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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