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 특집극 ‘엑시트(exit)’에서는 도강수(최태준 분)가 가상 세계에서 가족이 보는 앞에서 바다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도강수는 가상 세계에 있는 자신의 현실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던 상황. 자신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게 이뤄지는 것이 이상했던 도강수는 결심을 했다.
가족들이 있는 앞에서 바다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도강수는 혼잣말로 “믿지 마라. 생각지 못했던 행운이 한꺼번에 찾아온다는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알아내야 한다. 하나 둘 셋”하고 바다 속에 빠졌다.
그러자 현실의 도강수가 눈을 떴다. 도강수는 가상 실험실의 복도로 걸어나와 다른 방에 지선영(전수진 분)이 누워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복도에서 마주친 우재희(배해선 분)는 “왜 나가려는 거죠?”라고 물었고, 도강수는 “말했잖아요. 우리 아버지 족발 좋아하는데 사다줄 사람이 없다고”라고 말하며 문을 열였다.
가상 세계는 스스로의 선택으로만 나올 수 있었던 것. 그렇지 않으면 모든 신체 활동이 멈추게 됐던 것이었다.
2016년 4월 ‘나청렴의원 납치사건’이후 2년 만에 SBS가 야심차게 선보인 특집극인 ‘엑시트’는 단 한순간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었던 사내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판타지드라마로, 최태준과 우현, 남기애, 박호산, 김경남, 전수진, 배해선 등이 출연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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