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경찰에 출석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오전 조현민 전 전무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 수많은 취재진이 대기한 포토라인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경찰 등에 따르면 조현민 전 전무는 이날 오전 9시 56분께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시께 조사실 안에서 7,000원짜리 도시락으로 식사를 진행했다.
경찰이 외부 전문 업체가 만든 도시락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시락의 메뉴는 김치와 야채, 멸치볶음, 튀김 종류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현민 전 전무는 ‘갑질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밀쳤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 행위는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나’, ‘이명희 사장 갑질 의혹 보도 나오고 있는 거 알고 있나’, ‘대한항공 총수 일가 사퇴론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
이처럼 취재진이 묻는 말에는 답변하지 않고 “죄송하다”는 기계적인 답변만을 하자 네티즌들은 “사과봇이다” “대본 읽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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