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군이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도쿄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의 이오지마(硫黃島)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의 함재기 이착륙 연례 훈련을 한다고 NHK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로널드 레이건함의 함재기가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기지로 이전한 이후 첫 훈련이다.
앞서 미일 정부의 합의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가나가와현 아쓰기(厚木)기지에 있던 함재기 부대를 이와쿠니기지로 옮기기 시작해 지난 3월 이전을 완료했다.
이와쿠니시 등은 이번 훈련 과정에서 함재기 이착륙 소음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해당 지역에서 떨어진 곳에서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미 해군측은 “소음에 대한 우려를 인식하고 있는 만큼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이 이뤄지는 이오지마는 행정구역상은 도쿄 소속이지만 도쿄 도심에서 1,200㎞ 가량 떨어진 태평양 상에 있는 작은 섬이다.
악천후 등으로 이오지마에서 훈련이 어려울 경우엔 도쿄 요코타(橫田)기지나 아쓰기기지, 이와쿠니기지 등에서 훈련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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