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74분 활약한 토트넘 홋스퍼가 왓포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토트넘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왓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71점을 기록하며 3위 리버풀(승점 72)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 5위 첼시(승점 66)와의 격차는 5점차로 벌어졌다.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은 요리스, 트리피어, 산체스, 베르통언, 데이비스, 다이어, 뎀벨레, 에릭센, 알리, 손흥민, 케인이 출전했다.
왓포드는 카르네지스, 마리아파, 캐스카트, 카바셀레, 홀레바스, 카푸에, 두쿠레, 페메니아, 휴즈, 히샬리송, 그레이가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토트넘은 손흥민이 위치한 왼쪽 측면을 활용했다. 전반 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슛이 약했다.
토트넘의 선제골은 우연히 나왔다. 전반 16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카르네지스가 잡아내려했으나 손에서 공이 미끄러졌다. 이 공은 에릭센에게 흘렀고, 에릭센이 옆으로 패스한 공을 알리가 골로 마무리지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후 토트넘이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간간히 위기도 있었다. 전반 26분 수비 진영 다이어의 패스가 차단돼 그레이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지만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에도 두쿠레의 돌파에 이은 슈팅이 실점으로 연결될 뻔 했다.
토트넘의 추가골은 후반 3분 만에 터졌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출발한 공이 결국 골로 연결됐다.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침투에 이은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이 미끄러지며 공을 놓치자 반대편 트리피어가 재차 크로스했고, 케인은 두 번째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뎀벨레를 빼고 완야마를 투입했다. 왓포드도 데울로페우, 디니를 투입해 공격에 집중했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베르통언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지만 아무도 처리하지 못했다.
이후 경기에서는 토트넘과 왓포드가 각각 한번씩 오프사이드를 맞았다. 왓포드는 후반 26분 데울로페우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됐다. 토트넘도 후반 29분 케인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토트넘은 두 번째 교체카드로 손흥민을 빼고 시소코를 투입했고, 알리를 빼고 라멜라를 투입했다. 이후 공방전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없었고, 후반 45분 시소코가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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