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목사가 된 회장님-신의 계시인가? 사업 확장인가?’편에 따르면, 해당 교단은 “고문기술자 이근안에게도 지난 2008년 목사 안수를 줬던 곳”으로 확인됐다.
이근안은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 재야 인사와 운동권 학생들을 고문했던 경기경찰청 공안분실 소속 고문기술자였다. 앞서 교단은 2011년 1월 그의 목사직을 박탈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으나 이번에 최 회장에게도 목사 안수를 준 곳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근안은 고문기술자로 승진과 각종 포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했으나 고 김근태 의원이 그에게 고문받은 사실을 세상에 폭로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모 국회의원의 전 보좌진은 서울경제스타에 “이근안이 현재 우리 동네에 산다”면서 “이씨는 두문불출하고 그의 아내가 밖으로 다니며 폐지를 주워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근안은 그동안 김근태 의원을 고문한 사실을 부인해왔다.
한편 최 회장도 이 교단이 개설한 불과 6개월짜리 야간 편입 과정을 공부했다. 최 회장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면서 통신으로 공부한 것을 해당 교단이 강도사 실습으로 인정해줬다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8일 방송에서 상조업계 1위 보람상조 최철호 회장의 비리를 파헤쳤다.그는 현재 배임 및 횡령으로 고발당한 상태다.
서경스타 최주리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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