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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버디만 8개 '단독 선두'…통산 10승 보인다

크리스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김지영에 2타차 단독선두 올라

이지현·하민송 11언더 공동3위

장하나 선수.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사흘째 장하나(26·비씨카드) 선수가 단독 1위로 뛰어오르며 통산 10승을 향해 한걸음 다가섰다.

장하나는 28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7위였던 장하나는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타차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장하나는 지난달 열린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국내 무대 복귀 첫 승을 신고한 이후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복귀 첫 승을 거둔 후 지난주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장하나는 이날 선두 김지영2(22·SK네트웍스)에게 7타 뒤진 채 시작했다. 1·2번 홀을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하며 전반을 3타를 줄인 채 마쳤다. 다소 강한 바람에도 후반에 들어서자 샷은 더욱 정교해졌다. 장하나는 14번 홀까지 5타를 줄였고 선두 김지영과는 4타차로 좁혀졌다.



15번 홀과 16번 홀이 승부처였다. 장하나는 두 번째 샷이 그린 뒤 벙커에 빠지며 흔들리는가 했지만, 벙커샷을 그린 위에 올리며 버디를 잡아냈다. 그사이 선두인 김지영은 1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해 순식간에 1타차로 줄어들었다.

이어 장하나는 16번 홀에서 4m가 넘는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고, 김지영은 13번 홀에서 1타를 잃으면서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마지막 홀에서 장하나는 다시 1타를 줄이며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로 3라운드를 마쳤다.

장하나는 3라운드를 마치고 “전지훈련을 했던 곳이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어서 적응이 잘 됐던 것 같다”며 “공 구질이 힘이 있고 하다 보니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김지영은 이날 1타를 잃어 중간합계 12언더파 206타로 2타차 단독 2위가 됐다. 지난해 5월 E1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이지현(23·문영그룹)은 이날 하루 6타를 줄이며 하민송(22·롯데)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섰다. ‘무서운 10대’ 최혜진(19·롯데)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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