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은 고 전낙원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손녀를 사칭한 여성과 1년 2개월간 연애를 했다. 지난 2003년 11월에 이 여성과 재혼을 한다고 언론에 알렸으나 당시 이 여성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제보로 사기 결혼을 막을 수 있었다.
김상중은 “이때가 내 삶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면서 “엄청나게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여성과 김상중은 자동차 접촉 사고를 통해 우연히 만났으며, 이 여성이 첫만남에서 김상중에게 자신이 전낙원 회장의 손녀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전 회장의 손녀딸은 당시 나이가 8세였다고 알려졌다. 김상중이 결혼을 발표하자 파라다이스 그룹은 그런 손녀는 없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유부녀로, 김상중보다 1살이 어렸다고 한다. 그녀는 신분, 나이, 이름 등 모든 것을 다 속였다고 한다. 김상중에게 “결혼 인사차 청와대에 가자”고도 했다.
당시 여성은 자신이 재벌가 손녀가 아니라는 제보가 몰리자 억울함을 풀고 싶다면서 기자회견을 자청했으나 기자회견 당일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김상중은 지난 1991년에 1살 연상의 연극배우 오세정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하나 뒀으나, 2000년에 이혼했다.
서경스타 최주리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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