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 출연한 박일서는 “억울해서 갔었다”면서 “김흥국씨가 옆에서 저를 잡아서 누르고 잡아채고 끌고 나가려고 해서 입고 있던 코트가 다 뜯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일단 지난달에 김흥국씨에 의해 해임을 당했고 그 해임이 부당했다”면서 “절차와 과정이 전혀 없었다. 소명도 받지 않았다. 전국 지부 지회장들이 그날 20일에 모인다는 말을 들었다”며 찾아가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러나 김흥국 측은 <연예가중계> 제작진에 “접촉은 인정하지만 주먹을 휘두르는 등의 폭행은 없었다”며 “피해는 오히려 우리가 더 많다. 상대 쪽이 우리 회의를 방해했다.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밀치는 등의 몸싸움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김흥국 회장님이 나가라고 끌어내는 상황이었다. 폭행을 했다고 하면 말이 안된다”면서 “사람을 잡고 끌어 낼 수 없으니까 옷을 잡고 끌어야하지 않나. 회장님께선 선후배끼리 사이 좋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며 “법적 조치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최근 박일서는 지난 20일 진행된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서 김흥국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좌 상해를 입었고 옷이 찢어지는 재물 손괴를 당했다며 김흥국을 고소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흥국의 추가 미투 폭로 내용을 언론사에 전달한 이가 박일서라는 내용의 보도를 한 바 있다.
서경스타 최주리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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