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 정상회담을 ‘위장 평화쇼’라고 규정하고 폄훼한 것을 두고 국민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정상회담 당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당의 지지도는 12%에 그쳤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준표 대표의 사퇴와 처벌을 요구하는 수 십건이 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
28일 청원 게시판에는 “홍준표 의원 자격을 박탈해 주세요”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촉구합니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번 4.27 회담에 대해 정치쇼라 표현한 홍 의원의 표현에 대해 어떤 논리와 정서로도 이해하기 힘들며 일본 아사히 TV 인터뷰를 통해 “한국 여론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뿐”이라고 말한 것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국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현재 홍준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당일을 기점으로 공개 일정 없이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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