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집>의 촬영 장소는 제주도의 외딴 숲속 한 오프그리드 하우스다. 오프그리드 하우스란 공동 전기와 수도, 가스 등 외부의 에너지 공급망으로부터 완벽하게 독립해 자급자족해야 하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다. 전기는 태양광으로, 수도는 한정된 양만 쓸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공공 전기·수도·가스 없이 지내는 ‘자발적 고립’ 생활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시청자들이 화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가능한 화면을 선물했다는 평가다.
<숲속의 작은 집>은 배우 소지섭이 이끄는 첫 예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2011년 MBC <무한도전> ‘소지섭 비긴즈’, ‘소지섭 리턴즈’, 2014년 <쓸쓸한 친구를 소개합니다>(‘쓸친소’) 특집에 깜짝 출연하고 4년 만에 예능에 다시 출연했다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소지섭이 재미없기로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 옆에서 보니 재미가 없는 분은 아니다”라며 “소지섭은 실제 스님의 삶과 똑같았다. 그야말로 미니멀 라이프”라고 밝혔다.
소지섭은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좋아한다. 갈 때마다 따뜻한 기분과 여유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한 추억이 많다. 누구나 한 번쯤은 모두로부터 떨어져 나 혼자 오롯이 지내는 시간을 꿈꿀 것”이라며 “제주도 작은 집에서 소박한 식사를 하고, 편하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과 위안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제작진의 취지에 마음이 움직였다. 팍팍한 일상을 잠시나마 잊고,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숲속의 작은 집>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연예인이 ‘숲속 작은 집’에서 홀로 기거하며 자연주의 삶을 실천해보는 관찰 예능이다.
서경스타 최주리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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