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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해역 피랍 국민 3명 32일만에 무사 석방…"모두 건강 양호"

문무대왕함에 승선해 가나로 이동…현지 대사관에 인도 예정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던 우리 선원 3명이 전원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아프리카 가나 근해에서 지난달 피랍된 우리 국민 3명이 32일 만에 풀려났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해적에 납치된 어선 마린 711호의 선장·기관사·항해사 등 국민 3명의 석방을 측면지원해온 외교부의 당국자는 “피랍됐던 국민 3명이 27일(현지시간) 풀려났고, 우리 측에 인계됐다”며 “안전한 장소에서 우리측 보호 아래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28일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던 우리 선원 3명이 피랍 32일 만에 전원 무사히 석방됐다”며 “선원들은 건강진단을 마치고 내일 우리 해군 문무대왕함에 탄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어 “(선원들이) 귀국할지, 현지 체류할지는 각자 의사에 따른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해적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 3명이 27일 오후 무사히 석방돼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선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고, 그들은 조속히 가족 품으로 귀환해 생활이 정상화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석방된 우리 선원 3명은 현재 우리 정부 당국자가 이들과 동행하고 있고, 일단 문무대왕함에 승선해 가나로 이동할 계획이다. 선원 석방 지원을 위해 파견한 청해부대는 현지 대사관에 선원들을 인도한 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사건이 한 달여 만에 무사히 해결된 데에는 선사가 정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석방 교섭을 진행하는 등 큰 역할을 했다”며 “특히 선원 가족들이 정부와 선사를 믿고 지지해 준 데 힘입은 바 크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무사 석방된 국민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기까지 안전 등의 제반 조치와 영사 조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우리 선박 피랍사건 예방조치 등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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