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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슈츠’ 박형식, 변호사 면접장 난입..장동건과 ‘강렬한’ 첫만남

고연우(박형식)가 신입 변호사를 뽑는 면접장에 난입하면서 로펌의 시니어 대표인 최강석(장동건)과 처음으로 조우했다.

27일 재방송된 KBS2 드라마 <슈츠>1회에서 고연우는 마약이 든 가방을 배달하다가 잠입수사 중인 경찰에게 쫓기게 됐다. 옥상으로 피신한 고연우는 자신이 술자리에서 망신을 줬던 재벌가 자녀에게 전화를 받았다. 그는 “나는 신고정신이 투철하다”면서 “넌 짖기만 할 줄 알지 물 줄을 모른다”며 웃었다.

전화를 끊은 고연우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최강석의 신입 변호사 면접장으로 급히 들어왔다. 그는 “내가 그 지원자가 맞다”면서 자리에 앉았지만 실수로 007 가방이 열리면서 안에서 마약이 쏟아져 나왔다.

사진=KBS




이때 마약 범죄 수사관들이 면접장 밖까지 왔다. 안에선 고연우가 최강석에게 “모함에 빠졌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실제로 고연우는 가방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몰랐고, 알고 지내던 형에게 가방을 받아 전달만 하려던 것이었다.

최 변호사가 그의 혐의를 알려주기 위해 법조문을 인용하려 하자 고연우는 관련 법조문을 줄줄 외워보였다. 그는 “나는 뭐든 한 번만 보면 다 외운다. 그렇게 타고 났다고”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이후 문 앞에서 경찰과 최 변호사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찰들은 “이쪽으로 들어간 남자가 마약 판매상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최강석이 청해 안으로 들어온 경찰 앞에서 최강석은 고연우에게 “너 자신을 변호해보라”고 권했다. 고연우는 “신고는 무고한 모해일 수 있다. 형법에 따라 무고죄에 해당한다”며 형량을 읊었다. 경찰도 “공무 집행 방해다. 경찰은 불신검문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고연우는 또다시 관련 법조문을 줄줄 외워 위기를 모면했지만 경찰은 “테이블 위의 가방을 꼭 확인해야겠다”고 고집했다. 고연우가 가방을 열었지만 서류만 나왔다. 문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바꿔치기한 것.

최강석은 그에게 “변호사가 되고 싶으면 대학 졸업하고 로스쿨 합격하고 다시 와라”라고 말했다. 이에 고연우는 친구 대신 변호사 대리 시험을 봤던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다 맞추기가 뭐해서 하나는 일부러 틀렸다”고 했다. 최 변호사는 “네가 법전을 통째로 외울줄 안다면 나는 사람을 읽을 줄 안다”면서 “합격이다”라고 통보했다. 이후 최강석은 합격을 번복했지만 결국 다시 합격을 시켰다.

<슈츠>는 다양한 욕망과 가치가 충돌하는 로펌을 배경으로 법의 저울을 움직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들의 활약을 그린다. 장동건의 드라마 복귀작이자 미국 드라마 원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최주리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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