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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 차로 달아난 김지영, 메이저 왕관이 보인다

KLPGA 챔피언십 2R 13언더 단독 선두로

슈퍼루키 최혜진 4타 차 추격





1타 차 공동 선두에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지영(22·SK네트웍스·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자 첫 메이저대회 제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지영은 27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계속된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크리스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7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지영은 이날도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면서 합계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언더파 2위 하민송과 3타 차다.



김지영은 이틀간 버디를 17개나 몰아쳤다. 퍼트 수는 각각 26개, 27개. 박성현 버금가는 장타로 이름을 알렸던 김지영은 3년차인 올 시즌 들어서는 퍼트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물론 장타도 여전하다. 정확도에 주의를 기울이는 과정에서 드라이버 샷 거리가 조금 줄기는 했어도 이날도 최대 280야드의 장타를 뽐냈다. 신인이던 2016년 준우승만 두 번 했던 김지영은 지난 시즌에는 우승 한 번, 준우승 한 번을 했다. 올 시즌 목표는 메이저 우승 포함 3승이라는 김지영은 “지난해에 비해 플레이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재밌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해에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그는 “마음을 다잡고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했다.

이미 시즌 1승이 있는 ‘슈퍼루키’ 최혜진이 공동 10위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와 김지영과의 우승 경쟁이 볼 만해졌다. 최혜진은 1~4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김지영에 4타 뒤진 9언더파다. 흔들린 샷과 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한 마지막 18번홀(파4)이 아쉬웠다. 지난 시즌 6관왕 이정은은 이븐파에 그쳐 4언더파 공동 19위로 내려앉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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